5월 052017
 

USB 유선랜 어뎁터를 구매하게된 것은, 집에 있는 공유기가 802.11n 밖에 지원하지 았고 주변의 네트워크 환경 때문인지 대역폭이 널뛰기 하는 현상에다가 무엇보다도 내부 데이터 서버로 데이터 백업시 느린 대역폭으로 너무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 공유기를 업그레이드해서 해결하는 방법도 있겠지만 어차피 노트북과 공유기 사이의 거리가 바로 옆에 붙어 있을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외부환경에 강한 유선랜으로 연결하기로 하였다. 이 경우 필자의 맥북프로에서는 썬더볼트 이더넷 어뎁터를 사용하면 되는데 안타깝게도 듀얼 모티터를 사용중이기 때문에 2개 있는 썬더볼트를 다 써버렸기 때문에 USB쪽으로 눈을 돌려야 했다. 그래서 여러 USB유선랜 어뎁터를 찾아보던 도중, USB포트를 제공하는 어뎁터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다. 맥북프로레티나 2012년도 모델은 USB포트가 2개밖에 없기 때문에 USB포트도 살리면서 유선랜도 추가적으로 쓸 수 있는 Moshi USB유선랜 어뎁터는 최적의 선택이였다.

USB3.0 to Gigabit Ethernet Adapter 포장 앞면

일반적인 케이블 포장이였고, 안의 내용물이 보이게 되어 있어서 USB3.0 소켓을 하나 제공하는 것을 겉만 보고도 알 수 있도록 해두었다.

Mosh USB 3.0 to Ethernet adapter 포장 뒷면

맥북 에어에서 인터넷을 연결하는 방법이라고 써있는데 옛날에 맥북에어에 썬더볼트 없을 때 나온 상품인 것 같다. 실제로는 윈도우, 맥, 리눅스에서 사용해도 문제 없다고 한다. 최대 1,000Mbps로 동작 가능하다는 이야기 적혀있었다.

Moshi 어뎁터와 애플 정품 썬더볼트용 기가 이더넷 어뎁터 크기 비교

정품 기가 이더넷 어뎁터에 비해서는 크기가 크지만 USB3.0을 사용하기 위한 소켓이 추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Moshi 어뎁터와 애플 정품 썬더볼트용 기가 이더넷 어뎁터 크기 비교(이더넷포트 쪽)

너비는 타이트하게 딱 맞는 정품 어뎁터에 비해서는 크다. 실제로 무게차이는 별로 안나게 느껴졌다. 제질은 Moshi쪽은 알루미늄 느낌이 나는 제질이였고, 애플제품은 플라스틱 제질의 느낌으로 차이가 있었다.

Moshi 어뎁터 – USB소켓 쪽 사진

Moshi 어뎁터의 소켓을 자세히 보면 색깔은 흰색이지만 사용설명서에 따르면 USB3.0이 지원되는 포트이다. 요즘 USB Type-C가 인기지만 USB Type-C를 사용하는 장비를 가지고 있는 것이 없어서 크게 의미는 없었다. 정 필요하면 miniUSB를 USB Type-C로 변환하는 케이블을 사서 쓰면 된다.

최종적으로 설치 결과

기존에 모니터로 연결되던 선과 무선랜어뎁터를 연결하고 Dell모니터의 USB허브로 연결되던 선을 Moshi 어뎁터에 연결했다. 그렇게 설치하니 깔끔하게 설치완료되었다. 물론 USB3.0은 5Gbps라는 속도 한계가 있긴 하지만 동시에 대역폭을 전부 소모해버릴 정도의 장비는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 없을 것이다.

과연 Moshi 어뎁터는 내가 만족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제공해 주고 있을까?란 궁금증이 들어서 직접 테스트 해보기로 했다. 간단한 테스트라 정확히 측정된 것이 맞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는데 대략적인 부분만 확인하기 위함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넘어가도록 하자.

테스트 구성도

테스트 환경은 위와 같다. 끝판왕이라 불리우는 ASUS N54U 공유기와 테스트로 쓸 서버를 준비하였다. ASUS N54U는 1Gbps를 지원하는 스위치로 4개의 포트를 지원한다. 마찬가지로 MicroServer G7 서버도 1Gbps를 지원하며 Moshi 어뎁터도 마찬가지이다. 선들은 각각 Full Duplex 모드로 연결되어 있으며 Fibre Channel은 물론 On된 상태로 동작한다. Macbook Pro retina mid2012모델은 802.11n까지만 지원하지만 네트워크 카드 업그레이드를 통해 802.11ac를 사용 가능하도록 해두었다. 하지만 ASUS N54U의 한계로 802.11n으로 접속하여 테스트 하였다. 채널은 5GHz 대역을 이용하였다. 부하는 최대로 줄이기 위해 최대한 네트워크, CPU 등의 작업이 일어날 만한 요소들은 제거했으나 완전하게 제거할 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테스트는 iperf 라는 툴을 이용하였다. 설치도 쉽고 간단히 테스트하기에 좋아 보였기 때문에 선택하였다.

우분투(16.04)의 경우 sudo apt-get install iperf 로 끝났고, 맥의 경우 brew install iperf 로 끝! 간편히 설치 가능하다. 서버에서는 iperf -s -p 5000 이란 명령어로 실행하면 되고, 클라이언트의 경우에는 iperf -c <<host ip address>> -p 5000 으로 실행 가능하다. 간단하므로 이 정도로 간략하게 설명하겠다.

결과를 보면 아래와 같다.

Moshi adapter 성능 측정

애플 정픔 기가비트 이더넷 어댑터

802.11n Wi-fi 성능 측정 결과

간단히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802.11n : 266Mbps   (최대 성능 300Mbps)
  • Moshi 어댑터 : 932Mbps (최대 성능 1000Mbps)
  • 애플 정품 어댑터 : 940Mbps (최대 성능 1000Mbps)

모든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하지 않은 테스트이기 때문에 코멘트를 하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모든 테스트에서 거의 최대 성능 가까이 속도가 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Moshi어뎁터가 성능이 아주 약간 적게 나왔지만, 여러번 실험하면 그 차이는 거의 없어진다. Moshi 어뎁터나 정품 어뎁터나 크게 네트워크 성능 차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딱히 성능 때문에 불안해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어차피 USB3.0이나 선더볼트나 데이지채인으로 연결하면 전체 대역폭을 나눠 쓰게 되는 건 마찬가지이다.

결과적으로 Moshi USB3.0 to Ethernet adapter를 선택한 것은 적절한 선택이였으며 속도도 거의 최대 성능에 가깝게 나왔다. 기존에 무선으로 데이터 전송할 때 보다, 실제로 3배이상 빨라져서 내부 서버 사이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만약 집에서 유선랜을 아직 쓰고계신 분이 있고, 썬더볼트 포트가 부족한 경우에 USB3.0을 사용 중이라면 매우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7월 242016
 

기존에 사용하고 있던 “러셀 홉스 – 자동커피메이커”가 고장나서, 이를 대체할 제품을 찾다가 핸드 드립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도전해보기로 하였다. 예전에는 이미 갈아져 있는 원두가루를 사용하다가, 언젠가 부터 원두를 사서 수동 그라인더를 도입하여 갈아서 쓰기 시작하기도 하고 점점 아날로그 풍으로 넘어가고 있었던 점도 손 맛(?)을 느낄 수 있는 핸드 드립을 시작하게된 이유이기도 하다.  코스트코에서 커피서버, 드립퍼, 거름종이는 구할 수 있었지만 드립용 주전자는 구할 수 없었다. 대신 전기주전자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 했다. 하지만 일단 드립세트를 구매해서 집에서 내려먹어 봤으나 집에는 냄비밖에 없었기 때문에 물을 내가 원하는데로 컨트롤 할 수가 없다는 문제가 있었다. 그래서 커피포트(주전자)를 구매하게 되었다.

칼리타는 일본에서 50년이 넘은 커피 용품 관련 브랜드이다. 코스트코 광명점에 커피 그라인더, 드립세트를 판매 중에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코스트코에 판매할 정도의 제품이면 믿고 구매하기 때문에 이쪽으로 조사해보게 되었다. 그래서 칼리타 홈페이지에서 이것저것 검색하다가 마음에 드는 포트가 발견되어 구매로 이어지게 되었다.

이름은 칼리타 커피달인-펠리칸 1L 포트이다. 흰색과 빨간색을 고를 수 있는데 빨간색을 골랐다. 제질은 법랑[1](琺瑯、ホーロー)이라는 제질인데, 이는 금속 표면에 유리질의 세라믹스를 얇게 입히는 것을 말하며 단단하면서 녹슬지 않고 튼튼한 용기나 기구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2]. 펠리칸포트는 일반 칼리타 포트와는 큰 차이가 있는데 물을 따르는 부분이 이름에도 있듯이 필리컨 처럼 생겼다는 점이다. 이는 점드립(물을 꾸준히 한 방울씩 떨어뜨려서 추출하는 방식)에 유리하다고 한다. 전문가 들이 보면 욕할 수도있겠지만 무엇보다도 모양이 이쁘다는 점도 한 목 했다.

문제는 국내에 본 커피포트는 정가[2]의 가격이 113,000원 정도로 좀 컸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려 보았다. 주전자면 쉽게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도 이 결정에 영향을 끼쳤다. 확실히 해외에서 구매하는 것이 가격이 정가보다는 싼편인데, 실제로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면 구매대행 관련된 항목이 먼저 출력 된다.

 

출처 : Amazon jp (https://www.amazon.co.jp/Kalita-カリタ-コーヒ-達人・ペリカン-1L-レッド/dp/B000H7BCJ4)

아마존 jp – 칼리타 커피달인 펠리컨 1L 포트 상품 페이지 (https://www.amazon.co.jp/Kalita-カリタ-コーヒ-達人・ペリカン-1L-レッド/dp/B000H7BCJ4)

2016/07/16 당시에는 할인 기간이라 약 2,752엔(약 31,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였다(위의 스크린샷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할인 가격 변동이 있었기 때문에 다름). 물론 당연히 배송비가 추가되기 때문에 저 가격은 불가능하고 배송비 포함하여 약 49,000원 정도 쓴 것 같다. 배대지(배송대행지)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귀찮기도 했고, 혹시 물건에 문제가 있을 때 교환이 용이하기 때문에 아마존 직배(직접배송)를 이용하였다.

Kalita horo pelican pot receipt - Amazon jp

아마존 주문 내역

아마존에서 16일(토요일)에 주문을 하였는데, 인천연수인 집에서 20일(수요일) 점심경에 받았기 때문에 약 3영업일 만에 한국에 도착하였다. 예상 배달 시간은 21일 도착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예상보다 하루 더 빨리 도착하였다. DHL배송은 정말 빠른 것 같다.

amazon jp box

아마존 재팬 배송 박스

배송은 거대한 박스 안에 한 쪽에 제품이 붙어있는 형태로 와서 엄청 쎄게 집어던지지만 않는다면 크게 문제는 되지 않을 듯 하였다. kalita pelican pot

비닐로 포장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실제 제품 박스에도 손상이 없게 하려는 배려가 보였다.

opened kalita coffee pot

박스의 내용물은 커피포트 뚜껑과 본체 그리고 사용설명서로 구성되어 있었다. 물론 일본어로 써있으며 해석 관련은 칼리타 홈페이지[2]에 잘 번역 되어 있다. 뚜껑과 본체가 정확하게 끼워지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고 얹어져 있다는 느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물을 따르거나 할 때 뚜껑과 손잡이를 같이 잡고 하지 않으면 뚜껑이 벗겨질 수도 있다. 그래서 친절하게 사용 설명서에 어느 부분을 잡으면 좋은지 적혀있다^^. 정수기의 뜨거운 물을 받아서 드립을 해보았는데 손잡이나 뚜껑의 열 전도율이 높은지 뜨거웠다.  커피 드립할 때 이 부분을 주의해야할 것 같았다. 그 이외에 직접 끓일 때에 바닥에 스티커가 붙어 있으니 때고 하도록 하자. 인덕션 사용시 특정 제품은 사용 금지라고 하니 꼭 설명서 읽어보도록 하자. 주전자를 보면 제질이 도자기+쇠 제질 같은 느낌이 나는데 떨어뜨리거나 심하게 다루면 좋지 않을 듯 하다. 사실 이건 다른 주방용품도 비슷할 것이다.

drip coffee by kalita pot

주의사항 이야기하면 사용설명서에도 꽤 길게 적혀있으니 그 쪽을 참고하는 것으로 하고, 초보적인 실력으로 드립을 해본 결과 물 세기 조정하기가 용이했고, 점 드립도 크게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었다. 좋은 점은 포트입구에서 물이 잘 못된 방향으로 새지 않아서 좋았다.

completed dripping coffee

이제 남은 것은 열심히 드립 연습하는 것만 남은 것 같다.

결과적으로 국내 정가 보다 브랙시트로 오른 엔화 환율에 비해서도 직구를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었고, 배송도 3영업일만에 제품에 문제 없이 도착하였고, 일부 사용설명서 적혀있는데로 주의할 점이 있지만, 드립용 커피포트가 하는 역할은 제대로 해낸다는 점에서 꽤 고무적이였다.

 

주의사항

  • 이 글은 아마존 광고글이 아닙니다. 구매하실 때에는 원하는 곳에서 구매하세요.
  • 가격은 언제나 변동될 수 있으며, 그 이외에 해외배송시 문제, 상품에 대한 문제, 사용중 발생하는 문제 등 문제점 발생시 직접 해결하셔야 합니다.
  • 필자는 커피를 전문적으로 배운 것은 아니라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으니, 관련 전공자나 전문가 분들의 의견은 언제든지 환영합니다. ^^

참고 자료

  1. 법랑 – Wikipedia Korean : https://ko.wikipedia.org/wiki/%EB%B2%95%EB%9E%91
  2. Horo Perican Pot  1L – RD (Kalita 한국 홈페이지), http://www.kalitakorea.kr/k2/product/product.php?cmd=view&mcat=1&scat=8&bid=132&curpage=1